연일 이어지는 불볕더위에 바다로 산으로 여행을 떠나고 싶지만, 직장 또는 학업 등 현실의 벽에 부딪혀 떠날 수 없다면… 실망하지 말고, 뜨거운 해가 지고 나면 서울시내에서 문화예술로 놀자!
서울시는 <서울시가 드리는 문화예술프로그램 8월호>를 통해 8월 한 달간 서울 시내에서 진행되는 170여개의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무더위에 지친 몸과 마음을 위로할 시원한 ‘여름 특별행사’와 열대야를 극복하게 해 줄 ‘야간프로그램’은 물론 공연장, 미술관, 박물관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문화예술과 함께 건강한 여름을 보내보자.
○ <서울시가 드리는 문화예술프로그램 8월호>는 서울문화포털 및 서울시 문화·관광·체육·디자인 홈페이지에 접속하여 다운로드할 수 있으며, 시민청, 미술관, 박물관 등 시내 문화시설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본격적인 여름방학과 휴가로 설레는 8월, 내리쬐는 태양에 낮 시간에는 야외에 나가기가 두렵지만 집 안에만 있기는 답답하다면, 해가 지는 저녁시간부터 야외에 나와 문화예술과 함께 서울의 밤을 즐겨보기를 추천한다. ▲서울문화의 밤, ▲광복 72주년 ‘광화문시민, 광장음악회’, ▲2017 문화가 흐르는 서울광장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다.
○ 8월 11일(금)~12일(토) 양일간, 오후 6시부터 익일 5시까지 서울광장, 광화문광장을 중심으로 「서울문화의 밤」이 펼쳐진다. 뮤직바캉스, 밤샘프로그램(영화제, 야광축제), 한여름 밤의 눈조각전, 오픈하우스 서울 등 밤새도록 즐기는 서울문화바캉스와 함께 열대야를 이겨보자.
○ 8월 15일(화), 광화문 광장에서는 광복 72주년을 맞아 시민들에게 수준 높은 음악공연을 제공하여 화합의 장을 마련하고, 광복의 기쁨을 나누는「광화문시민, 광장음악회」가 열린다. 오후 8시부터 서울시립교향악단의 고품격 클래식 무대와 전인권, 한영애의 공연 등 다양한 음악이 광장에 울려 퍼질 예정이다. 현장에서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니, 올해 광복절 밤에는 광화문 광장으로 나가보는 것이 어떨까.
○ 또한 8월 1일(화)부터 26일(토) 평일 저녁 7시에는 「2017 문화가 흐르는 서울광장」이 계속된다. 8월에는 ‘클래식&재즈페스티벌(CLASSIC&JAZZ FESTIVAL)’을 주제로 오케스트라, 재즈빅밴드, 뮤지컬, 브라스 공연 등이 진행될 예정이니, 서울광장 잔디밭에서 열대야를 피해 즐거운 저녁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이 외에도 여름 특별 야간프로그램으로 서울대공원에서 <한여름 밤 동물원 대탐험>이 8월 4일(금)부터 19일(토)까지 진행되며, 길동생태공원에서는 <여름방학 특별프로그램 ‘해너미 관찰’>을 통해 공원을 야간탐방 할 수 있다. 남산골한옥마을의 ▲1890 남산골 야시장, 동대문디자인플라자의 ▲서울 밤도깨비 야시장 2017도 계속되니 열대야를 피해 야외로 나와 보자.
○ <1890 남산골 야시장>은 전통과 개화문물이 어우러진 1890년대 조선말기 개화기 시절의 ‘야간장터’로 8월 한 달간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5시부터 밤 10시까지 열리며, 볼거리, 놀거리, 살거리, 먹거리가 가득하다. 그리고 서울의 대표적인 야시장 <서울 밤도깨비 야시장>도 8월 한 달간 계속되는데,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6시부터 밤 11시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팔거리에서 함께 할 수 있다.
공연장 |
서울의 대표적인 공연장 <세종문화회관>에서는 여름방학 특별프로그램이 가득하다. 3년 연속 국내 클래식 음악 유료공연 관객수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단’의 풍부한 사운드와 화려한 영상을 통해 무더위를 시원하게 식혀줄 「썸머클래식」이 12일(토) 세종대극장 무대에 오르며, 18일(금)~19일(토) 양일간, 1980년대 친숙한 동요로 만나는 뮤지컬 「외할머니 댁에서의 여름방학」이 가족 단위 관객을 기다린다. 17일(목), ‘서울시국악관혁악단’의 흥겨운 공연「청소년음악회 ‘상생’」도 방학을 맞은 청소년 관객과 함께할 것이다.
남산골한옥마을에 위치한 전통예술 전문공연장 <서울남산국악당>에서는 8월 22일(화)부터 24일(목)까지 저녁 7시30분, 청년국악인 창작지원 사업 공모 선정작 <오래된 미래, 젊은 춤판> 공연이 진행된다. 수궁가를 무용과 판소리, 타악과 신디, 드럼으로 재구성한 작품 「물속:속물」을 시작으로, 우리 전통 이야기와 궁중무용의 아름다움을 사계절로 표현한 「무작(無作)-춤을 지으라」, 창작무용과 전통 춤에 해설과 이야기를 더한 창의적인 공연 「춤길, 꽃길, 인생길」이 차례로 무대에 올라 국악의 흥겨움으로 무더위를 잊게 해 줄 것을 기대한다.
미술관 |
서울을 대표하는 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은 매월 둘째 수요일과 ‘문화가 있는 날’인 마지막 수요일은 관람시간을 밤10시로 확대하는 ‘뮤지엄나이트’를 운영하고 있다. 독창적인 커미션 작품으로 유명한 프랑스 까르띠에 현대미술재단의 주요 소장품을 소개하는 「하이라이트 : 까르띠에 현대미술재단 소장품展」과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 10주년을 기념하여 예술과 창작에 대한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난지 10년 : SeMA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 아카이브전」이 오는 8월 15일(화)까지 진행되니, 8월 둘째 주 수요일에는 열대야를 피해 서울시립미술관 나들이를 해보는 것은 어떨까.
공원 속 작은 동산 위 자연과 사람, 예술이 어우러지는 <북서울미술관>도 매월 첫째·셋째주 금요일과 ‘문화가 있는 날’인 마지막주 수요일에는 ‘뮤지엄나이트’를 운영하여 밤 10시까지 관람시간이 연장된다. 다양한 무빙이미지를 통해 볼거리를 제공하는 어린이전시 「율동:규칙과 운동감」부터 20세기 대중문화를 볼 수 있는 「아시아디바:진심을 그대에게」, 연령과 시대를 넘어선 예술적 대화「2017 타이틀매치:김차섭vs.전소정」이 8월에도 계속 관람객을 기다리고 있다. 더운 날씨에 쉽게 잠들지 못한다면, 첫째·셋째주 금요일밤에는 북서울미술관으로 야간산책을 나가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박물관 |
2천년 역사도시 서울의 역사적 경험과 문화적 가치를 알리는 공원 같은 박물관 <한성백제박물관>에서는 「여름 기증유물 특별전 ‘청자의 길 : 바다 건너 세계로’」 전시가 20일(일)까지 진행되며, 19일(토) 오후 5시에는 「사계 콘서트 ‘여름’」의 마지막 공연으로 글로벌 아티스트 소사이어티의 ‘베토벤교향곡 피아노시리즈 <운명 교향곡>’을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도심 속 박물관 <서울역사박물관>에서도 서울 반세기 성장사를 반추하는 기획전시「국경을 넘어 경계를 넘어」가 8월에도 계속 되며, 우당 이회영 일가의 독립운동을 재조명하는 「우당 6형제의 독립운동 <민국의 길, 자유의 길>」이 8월 4일(금)부터 전시를 시작한다. 또한 박물관 로비에서 열리는 「재능나눔콘서트 <세계음악여행 : 짤츠브르크>」와 함께 음악의 나라 오스트리아로 여행을 떠날 수도 있을 것이다.
기타 문화공간 |
여름휴가철, 낮이라도 덥지 않고, 멀리 떠나지도 않고! 휴가기분을 만끽하고자 한다면, ‘남산골한옥마을’을 방문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8월 31일(목)까지 매주 수요일부터 토요일 오전 11시에서 오후 5시, <남산골바캉스>에서 옛 선조들의 피서법을 재현해 시원한 한옥 대청마루에서 낮잠을 자는 ‘오수(午睡) 체험’, 다양한 종류의 책을 여유롭게 즐기는 ‘한옥만화방’과 함께 재미있는 추억을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
이 외에 170여개의 다양한 8월의 문화예술프로그램 일정 및 세부내용은 서울문화포털(http://culture.seoul.go.kr)과 각 해당기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하거나, 120 다산콜센터에 문의할 수 있다.
서정협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8월, 서울시민들이 다양한 공연, 전시 등 문화예술을 즐기며 잠시나마 더위를 잊고 건강한 여름을 보내기를 바란다.”라며 “각 프로그램마다 일정, 입장료가 모두 다른 만큼 서울문화포털이나 120 다산콜센터를 통해 미리 확인하고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