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000120]은 국내 TES물류기술연구소에서 개발한 혁신물류기술을 인도에 기반을 둔 글로벌 계열사 'CJ다슬'에 이전해 화물차량 운영효율을 높였다고 8일 밝혔다. CJ대한통운이 이전한 '수송복화 알고리즘'은 물류센터와 거래처 등을 오가는 대형 수송차량의 빅데이터를 분석해 가장 효율적인 운송경로와 운영방식을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CJ대한통운은 지난해부터 이 기술을 CJ다슬에 이전하기 시작했고 그 결과 화물차량 운영효율을 10% 이상 높였다고 전했다. CJ다슬은 인도에서 하루 2천대가 넘는 수송차량을 운영하고 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수송복화 알고리즘 같은 최첨단 기술의 해외 이전을 통해 글로벌 시장 확장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인천 신항 컨테이너 장치장 전경 인천항만공사(IPA)는 국내 수출입 기업의 물류난 해소에 도움을 주기 위해 베트남 등지를 연결하는 임시운항 선박을 투입했다고 16일 밝혔다.국적선사인 동영해운은 이날 인천항에 1,000TEU(1TEU는 20피트 분량 컨테이너 1대분)급 임시선박 '페가수스 페이서호'를 투입했다.이 선박은 한시적으로 베트남 하이퐁∼인천∼부산 항로에서 운항할 예정이다.앞서 지난 2일에는 또 다른 국적선사인 장금상선이 1,500TEU급 컨테이너 정기선 '포춘 트레이더호'를 인천항에 투입해 싱가포르∼인도네시아 자카르타∼하이퐁∼인천∼부산 항로에서 임시 운항하도록 했다.
현대글로비스가 글로벌 선사 최초로 독일 브레머하펜항(港)에 단독으로 사용할 수 있는 선적 공간을 확보했다. 글로벌 SCM 문 기업 현대글로비스는 독일 브레머하펜항 내에 항내에 선박을 계류시키는 시설인 선석 3개와 10만㎡ 규모 야적장 등의 전용 인프라를 구축한다고 15일 밝혔다. 브레머하펜항을 이용하는 글로벌 11개 자동차 선사 가운데 전용 공간을 갖는 것은 현대글로비스가 유일하다. 독일 북부 브레멘주에 위치한 브레머하펜항은 최근 3년간 연 평균 200만 대의 자동차를 수출입하는 자동차 항만이다. 벤츠·폭스바겐·BMW 등 독일 대표 브랜드를 포함한 유럽발 완성차 대부분의 선적이 이뤄지는 곳으로 자동차 해상 물류의 심장으로도 불린다. 항만 내에는 카이저하펜·노르드하펜 등 2개의 터미널이 있다. 현대글로비스 단독 사용 공간은 카이저하펜 터미널에 구축될 예정으로 총 5개의 선석 가운데 3개를 전용하고 차량 5,000대가량을 야적할 수 있는 10만㎡ 규모 부지도 확보했다. 비계열 물량 확대에 나선 현대글로비스는 글로벌 자동차 핵심 권역 곳곳에 전용 선적 공간을 구축하고 해상 운송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지난 2018년 평택항 자동차 전용 부두를 건설했고 2019년…
이마트가 글로벌 물류 대란을 피해 선박 대신 항공편으로 체리와 포도를 공수해 선보인다고 8일 밝혔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산 후 항구 선적 인력이 줄면서 물류 일정이 늦어지고 있다. 특히 물류량이 가장 늘어나는 연말, 연초가 다가오면서 물동량은 증가했지만 물류 인력난 여파로 인해 배송이 늦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로 인해 배에서 과일이 익는 과숙 현상이 발생해 신선도가 하락하는 것은 물론 시장 가격 변동이 커지는 문제가 발생했다. 이에 이마트는 항공편으로 물류 루트를 개설해 매주 항공으로 수입과일을 공수하고 나섰다. 11월 말부터 시즌을 시작한 칠레산 체리의 경우, 칠레 산티아고에서 수확하자마자 바로 항공으로 선적해 5일 내외로 한국에 도착한다. 선박으로 배송했을 때 40일 내외가 걸리는 것을 고려하면 한 달 이상 물류 기간을 단축하는 셈이다. 항공으로 공수한 체리는 한국에 도착하자마자 이마트 자체 신선센터인 '후레쉬 센터'로 이동해 선별 및 포장 과정을 거쳐 이마트에 입점한다. 최소 배송 시간을 생각하면 칠레 산티아고 현지에서 이마트까지 일주일이 채 안 걸리는 셈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생산되는 수입포도 역시 선박 배송 시 20~30일 가량이 걸리
최근 정점을 찍고 보합세에 접어든 컨테이너선 운임 지수가 7주 만에 4600대에 재진입하면서 내년 초까지 해상운임 정상화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관측이 나온다. 미국 등 주요국 항만 적체가 여전히 해소되지 않는 가운데 코로나19 변이인 '오미크론' 바이러스 확산 공포가 전세계를 강타하면서 공급망 병목현상 재연 우려가 높아지고 있어서다.28일 한국관세물류협회에 따르면 글로벌 컨테이너선 운임 지표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26일 기준 4601.97로, 일주일 전인 11월19일(4555.21) 대비 46.76포인트 상승했다. SCFI는 2010년 7월2일 1583.18에 그쳤지만, 지난 9월 4600선을 넘은 이후 10월 들어 4500선에서 보합을 나타내왔다. SCFI가 4600을 돌파한 건 10월15일(4588.07) 이후 7주 만이다.원자재를 수송하는 벌크선 운임 지표인 발틱운임지수(BDI)는 지난 10월7일 5650로 고점을 찍은 후 11월 들어 2000선까지 내려 뚜렷한 하락세를 나타냈지만, 지난 17일 2430에서 25일 2678로, 일주일새 200포인트 이상 올랐다.미국 서부 항만 물동량의 74%를 차지하는 로스앤젤레스(LA)항과 롱비치항만 적체
▲인천 연수구 인천신항 선광 신컨테이너터미널에서 컨테이너를 실은 트럭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인천항 최초로 민간개발·분양방식으로 추진하는 '인천신항 항만배후단지(1-1단계 2구역)에 대한 개발사업'이 착공한다고 25일 밝혔다.사업시행자는 인천신항배후단지이며, HDC현대산업개발(45%)·늘푸른개발(30%)·토지산업개발(20%)·활림건설(2.5%)·원광건설(2.5%) 출자자로 참여한다. 인천신항은 수도권에 위치한 컨테이너 부두로, 코로나19 확산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컨테이너 처리물동량이 전년보다 5.7% 상승하는 등 수도권 관문항으로서의 지위를 확고히 하고 있다. 이번에 착공하는 인천신항 항만배후단지 개발사업은 인천신항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추진되는 사업이다. 지난 2016년 12월 항만법 개정을 통해 항만배후단지개발 민간개발·분양방식이 도입된 이후 인천항에서 최초로 시행하는 것이다.이 사업은 정부의 재정지원금 없이 순수 민간자본만으로 추진되며, 올해 10월부터 2023년 11월까지 25개월간 1381억 원을 투입해 복합물류 및 제조시설 52만4000㎡, 업무·편의시설 14만9000㎡, 공공시설 27만㎡ 등 총 94만3000㎡ 규모의 항만
미국 물류 대란이 해소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항만 병목 현상으로 로스앤젤레스(LA) 앞바다에 갇혀 있는 화물의 가치가 30조 원이 넘을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미국 물류 전문매체 아메리칸 시퍼는 22일(현지시간) LA항과 롱비치항 앞바다에서 대기 중인 화물의 가치가 262억 달러(30조8천억 원)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남부 캘리포니아 해양거래소에 따르면 21일 기준 입항 대기 중인 컨테이너선과 화물선은 모두 85척이다. 아메리칸 시퍼는 작년 LA항을 이용한 컨테이너선의 화물 가치가 1TEU(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당 평균 4만3천899달러였다며 현재 LA 앞바다에 떠 있는 85척 배에 실린 화물 총량으로 환산하면 262억 달러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이러한 추정치는 "맥도날드의 연간 매출이나 아이슬란드 국내총생산(GDP)보다 크다"고 전했다. LA항과 롱비치항 병목 현상이 악화하면서 컨테이너선이 대기 수역에서 부두에 접안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아메리칸 시퍼는 "컨테이너선 평균 대기시간은 9월 초와 비교해 65% 늘어난 13일"이라고 전했다. 중국에서 출발한 일부 소형 화물선의 경우 짐을 내릴 정박 장소를 지
알리바바그룹의 글로벌 연구기관 다모 아카데미(DAMO Academy)가 개발한 자율 주행 물류 로봇 '샤오만뤼(Xiaomanlv)'가 9월 기준 누적 100만건 배송을 돌파했다고 7일 밝혔다. '라스트마일' 무인 배송 로봇 샤오만뤼는 출시 1년만에 중국 내 52개 지역, 160개 이상 단체와 학교에 20만명 이상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배송을 완료했다. 현재 중국 내에서 200대 이상 샤오만뤼가 운영되고 있으며 내년 3월까지 총 1000대 로봇이 추가 운영될 계획이다. 샤오만뤼는 1회 충전으로 100km까지 운행이 가능하며, 매일 최대 500건 주문량을 소화할 수 있다. 독점 기술인 멀티 센서 솔루션과 최첨단 머신러닝 플랫폼 오토 드라이브 기술을 통해 4000만개 이상 각종 장애물을 99.999% 식별할 수 있어 안전한 물류 이동을 가능케 했다. 강왕 알리바바 다모 아카데미 자율 주행 연구소장은 "자사의 독점 기술은 값비싼 고화질 센서에 의존하지 않고도 L4 수준의 자율 주행을 달성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하드웨어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고 전체 생산 및 운영 단가를 업계 평균의 3분의 1 수준으로 낮추는 게 가능하다"고 말했다. 알리바바는 2015년부터…
CJ 로지스틱스 아메리카가 미국 공급망관리협회(CSCMP)가 주관하는 글로벌 박람회에서 TES(Technology, Engineering, Systems&Solutions) 기반 첨단 물류 역량을 선보인다. 15일 CJ대한통운에 따르면 미국 통합법인 CJ 로지스틱스 아메리카는 오는 19~22일까지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위치한 조지아 월드 콩그레스센터(GWCC)에서 열리는 ‘CSCMP Edge 2021’에 참가한다. CSCMP Edge 2021은 물류 및 공급망관리(SCM) 분야 박람회로 22개 메인 포럼과 120개 세부 세션으로 구성된다. 50개국 이상에서 온 3000명 이상의 참가자와 DHL, Fedex, UPS 등 600여개 글로벌 기업이 물류 최신 정보를 나눈다. 특히 자동화ㆍ첨단화되는 물류 시장에서 데이터 및 정보기술(IT) 중요도가 높아지면서 IBM,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IT 기업도 참여해 공급망 트렌드에 대해 논의한다. 짐 카폰 화이자 부사장이 ‘코로나19 백신 공급 문제 극복’이란 주제로 기조연설자로 나서 코로나19 이후의 공급망 현주소를 진단하고 미래를 전망한다. CJ 로지스틱스 아메리카는 박람회 전시장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의…
쿠팡이 대만에서 제공하는 배달 서비스 전용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구동 화면. / 쿠팡 대만 홈페이지 쿠팡이 대만, 일본에 두번째 물류거점을 마련하며 해외 생태계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쿠팡 대만 법인은 이달 수도인 타이베이시 내에 두번째 물류거점을 마련하고 배달 서비스 지역을 중산구에서 신이구·다안구·쑹산구로 확대했다. 쿠팡은 지난 7월 초 대만에 진출했다. 타이베이시에 첫번째 물류거점을 개설해 중산구를 대상으로 식료품을 배달했다. 소비자가 주문한 소량의 식료품을 10~15분 내에 배송해주는 퀵커머스(Quick Commerce) 방식이다. 쿠팡은 국내에선 전국 곳곳에 대규모 물류센터를 지어 각종 생필품·식품을 24시간 안에 배송해주는 사업 모델로 작년 기준 매출 14조원의 대기업으로 성장했다. 그러나 해외에선 현지 당국으로부터 인허가를 받아 대규모 물류센터를 짓기까지 오랜 시간과 막대한 비용이 소요된다는 점을 고려해 퀵커머스 방식으로 진출해 사업 확장 기회를 엿보고 있다. 쿠팡은 6월에 첫 해외진출국으로 선택한 일본의 도쿄에도 이달 두번째 물류거점을 열었다. 도쿄 시나가와구에 이어 메구로구, 시부야구에 거주하는 고객으로 서비스…
내년 2월 음력 설을 맞아 ‘세계의 공장’인 중국의 경제활동이 멈춰야 미국 주요 항구가 한 숨을 돌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롱비치 항구 관계자는 중국의 공장들이 휴업에 들어가는 내년 음력 설인 2월까지는 입항 대란이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로나19로 항구 노동자들이 부족해진 와중에 재택근무 중인 전 세계 소비자들이 제품 소비를 늘림에 따라 미국 주요 항구들은 물류대란을 겪고 있다. 지난달 미국의 주요 항구에는 237만개에 달하는 수입 컨테이너가 몰려든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2002년 이후 가장 많은 규모다. 또 올 한 해 미국에 수입되는 컨테이너는 모두 2590만개로, 지난해 세운 역대 최고 기록(2200만개)을 1년 만에 깰 것으로 보인다. 현재 컨테이너선 40여척이 미국에 수출할 화물을 싣고 캘리포니아주 앞바다에 도착했지만, 로스앤젤레스(LA) 항구나 롱비치 항구에 짐을 내리지 못하고 발이 묶여 있다. LA 항구와 롱비치 항구는 미국 전체 입항 물량의 3분의 1을 담당한다. 이들 항구에선 컨테이너 수십만개가 정박을 기다리며 내륙 창고나 물류센터로 이동하려 대기 중인 터미널에 쌓여 있는 모
미국 LA항에서 화물 처리중인 HMM의 컨테이너선. HMM 육상노조가 합법적으로 파업 등 쟁의행위를 할 수 있는 권한을 확보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중앙노동위원회는 전날 3차 조정회의에서 임금·단체협상에 대한 노사 간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조정 중지 결정을 내렸다. 이번 결정으로 쟁의권을 확보하게 된 노조는 조만간 조합원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거쳐 파업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사용자 측은 노조에 임금 8% 인상과 격려금 300%, 연말 결산 이후 장려금 200% 지급을 골자로 하는 안을 제시했으나, 조합원 찬반투표 결과 95%가 반대해 부결됐다. 노조는 임금 25% 인상과 성과급 1200%를 요구 중이다. 육상노조와 따로 협상하는 해상노조 또한 지난 18일 중노위 1차 조정 회의에서 입장차만 확인했다. 해상노조는 20일 2차 회의 이후 새 인상안을 투표에 부칠 예정이다. 육상노조와 마찬가지로 타결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업계는 양 노조가 함께 공동투쟁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HMM 육상 직원은 2012년 이후 8년간 임금이 오르지 않았다. 해상직원 임금은 2013년부터 2019년까지 2016년 한 해를 제외하고 6년간 동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