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2 (일)

  • 맑음동두천 16.3℃
  • 맑음강릉 22.0℃
  • 황사서울 16.2℃
  • 구름조금대전 18.1℃
  • 황사대구 19.1℃
  • 흐림울산 17.2℃
  • 황사광주 18.9℃
  • 흐림부산 18.8℃
  • 구름많음고창 18.8℃
  • 황사제주 17.9℃
  • 맑음강화 17.3℃
  • 구름조금보은 17.0℃
  • 구름많음금산 17.4℃
  • 구름많음강진군 18.0℃
  • 구름많음경주시 19.3℃
  • 흐림거제 19.9℃
기상청 제공

북촌에 이어 '남촌' 회현동 일대 50만㎡도 명소 된다

- 서울시, 「남촌재생플랜」 3개 부문 15개 사업… '18년까지 총 158억 원 투입
- 500년 역사 은행나무, 마지막 시민아파트 회현제2시민아파트 등 5대 거점 재생
- 남촌의 옛길 살려 ‘서울로 7017’에서 ‘남산공원’까지 도심 보행 네트워크 구축
- 주민 주도로 역사‧문화 자원 발굴… 남촌만의 브랜드와 지역 정체성 만든다
- 기존 사업과 연계해 남산 통합재생(회현자락~남촌~애니타운~예장자락) 완성


조선시대에는 청계천을 경계로 북쪽을 북촌(北村), 청계천 아래로 남산에 이르는 일대를 통틀어 남촌(南村)이라고 불렀다. 지금의 회현동 일대다. 2000년대 이후 다양한 지원책을 집중하면서 서울을 넘어 국가 차원의 브랜드로 진화한 북촌에 비해 남촌은 남산, 명동, 남대문시장 같은 주요 명소에 접해있으면서도 20세기 초반의 옛 서울 모습에 머물러 있는 것이 사실이다.


서울시가 서울로7017과 맞닿아있는 옛 ‘남촌’, 회현동 일대 50만㎡에 대한 도시재생 사업을 '18년까지 본격 추진해 북촌이나 서촌 같은 명소로 만든다.


①500년 역사의 ‘회현 은행나무’ ②단원 김홍도의 스승인 표암 강세황의 집터 ③서울의 마지막 시민아파트인 ‘회현제2시민아파트’ ④근현대 건축자산 밀집지역 ⑤소파로 아래 ‘남산공원’ 등 회현동의 숨은 명소를 ‘5대 거점’으로 재생하고, 남촌의 옛 길을 촘촘히 되살려 서울로7017부터 남산까지 연결하는 보행네트워크를 완성하는 것이 큰 그림이다.


이와 같은 물리적 재생은 물론, 지역 전문가인 주민과 함께 옛 남촌의 숨은 이야기와 생활문화, 역사자원을 발굴해 ‘북촌’ 하면 한옥마을이 떠오르듯 ‘남촌’만의 고유의 정체성과 브랜드를 만들어나간다.


예컨대, 조선시대 ‘남주북병(南酒北餠)’이라는 말에서 유래해 남촌의 술 브랜드를 개발하고, 남촌의 옛 길과 건축자산을 엮은 ‘남촌 탐방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이를 위해 시는 지역 내에 앵커시설을 조성해 주민들의 다양한 활동이 이뤄지는 공간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 남주북병(南酒北餠) : 남산에서 빚은 술이 맛이 좋고 북부에서 지은 떡이 맛이 좋다는 옛 말.

<회현동 일대 50만㎡ 「남촌재생플랜」 3개 부문 15개 사업… '18년까지 총 158억 원 투입>


서울시는 이와 같은 내용을 핵심으로 하는 「남촌재생플랜」을 7일(수) 발표, '18년까지 총 158억 원을 투입해 단계별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지역 주민과의 소통창구인 ‘서울역 일대 도시재생지원센터’를 개소(`16.6.)한 이래, 100여 회에 달하는 주민워크숍과 설명회 등을 통해 도시재생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주민‧상인을 중심으로 ‘주민협의체’를 구성해 계획수립부터 관리운영계획까지 주민이 주도적으로 참여해 수립한 계획이다.


시는 올해는 80억 원을 투입해 남촌의 자산을 드러내기 위한 선도사업을 우선 추진하고, 내년에는 78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남촌의 자산을 서로 연결하는 재생사업을 추진한다.


이 계획은 회현동(남촌)을 비롯해 중림동, 서계동, 남대문시장, 서울역 일대, 총 5개 권역(195만㎡)을 아우르는 「서울역 일대 도시재생활성화계획(안)」의 세부계획 중 하나다.


시는 「남촌재생플랜」과 함께 기존에 남산 일대에 추진 중인 ‘남산예장자락 재생사업’, ‘남산애니타운 사업’ ‘남산 역사탐방로 조성사업’과 연계해 백범광장(회현자락)~남촌(회현동)~애니타운~예장자락에 이르는 남산의 통합재생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남촌재생플랜」은 ‘남산촌락(南山村樂, 남산에서 함께 살고 노닐다)’라는 비전 아래 3개 부문(①남촌 5대 거점 재생 ②남촌 보행중심가로 재생 ③남촌 가치공유 프로젝트) 15개 세부사업으로 추진된다.


첫째, 회현동의 숨은 보석 같은 5개 명소를 발굴해 남촌 5대 거점으로 재생한다.


① 회현 은행나무 : 회현동 입구에서 500년 가까이 자리를 지키고 있는 ‘회현 은행나무’(우리은행 본점 앞)는 조선시대 12명의 정승이 배출되었다는 마을의 보호수로 도심에서 오랫동안 터를 잡아온 영험이 깃든 나무이다. 이 나무 덕분에 회현동은 선비의 마을로 불렸다. 시는 이 주변(4,779㎡)을 보행중심 통합광장으로 조성해 향후 지역 내 주요행사가 열리는 남촌의 얼굴로 만들어갈 계획이다.


② 표암 강세황 집터 : 단원 김홍도의 스승인 표암 강세황의 집터로 추정되는 곳에 있는 구립경로당이 내년에 이전하면 이곳을 강세황 선생의 이야기와 남촌의 문화를 담은 기념공간으로 재생한다.


③ 근현대건축자산 밀집지역 : 20세기 초 건축양식을 간직하고 있는 건축자산을 고쳐서 다시 쓰는 도시재생 방식으로 주민이 스스로 가꿔나갈 수 있도록 지원시설(앵커시설)을 설치하고, 옛 골목길은 담장‧벽면 개선, CCTV 설치, 야간조명 설치 등을 통해 우선 정비한다.


④ 회현제2시민아파트 : 회현제2시민아파트는 문화예술인의 주거비용 부담을 덜고 예술인 교류의 장이자 남산 창작공간의 허브로 만들기 위해 잔여세대의 주거공간을 포함, 리모델링을 통해 '장기임대 주거+창작' 공유형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현재 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17.07.)이다.


⑤ 남산공원 : 남산 소파로 아래에 가려 야산처럼 있던 남산 일부(17,872㎡)를 활용, 회현제2시민아파트와 남산공원을 잇는 무장애 산책로와 잠두봉 전망쉼터를 조성한다. 또,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생태 숲 놀이터도 만들어 주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재생한다.


둘째, 이렇게 조성한 5대 거점이 서로 연결되고, 남산, 서울로7017, 명동 등 주변 명소와 이어지도록 5개 보행중심가로를 조성한다.


서울로7017와의 연결에 초점을 맞춰 조성되는 ▴소월로(남대문시장~서울로7017~백범광장, 연장 350m, 폭 20m) ▴퇴계로 2길(회현역~남산, 연장 250m, 폭 5m)은 서울로7017에서 발길이 뻗어나갈 수 있도록 안내판 등 유입시설이 설치된다.


▴퇴계로 4길(회현역~회현 은행나무, 연장 360m, 폭 8m) ▴퇴계로 8길(회현역~회현제2시민아파트, 연장 578m, 폭 8m) ▴퇴계로 12길(회현 은행나무~강세황 집터, 연장 368m, 폭 5~18m)은 남산의 옛 길들로, 회현동을 상징하는 대표길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간판 정비, 보도 확보 등 가로활성화 사업을 추진한다.


셋째, 물리적 재생과 함께 주민‧상인이 주도적으로 ‘남촌’의 정체성을 만들어 나가는 작업도 병행한다. 옛 길과 건축자산을 활용한 ‘탐방로 조성’, 남산 백범광장, 은행나무 축제와 연계한 ‘남촌 축제 상설화’가 대표적이다.


시는 15개 세부사업 가운데 올해는 도시재생 붐업을 위한 마중물 사업으로 근현대건축자산 밀집지역 내에 도시재생지원시설인 ‘남촌 앵커시설’(회현동1가 100-116), 남산공원 생태 숲 놀이터(회현동1가 산1-16, 17,872㎡)를 조성할 예정이다.


아울러, ‘남촌 골목 가꾸기(연장 167m 폭원 1.5~3m), 강세황 집터 안내판 설치, 남촌 보행중심가로 중 ‘퇴계로 12길’ 조성도 연내 마무리할 계획이다.


한편, 서울시는 「서울역 일대 도시재생활성화계획(안)」 수립을 이달 중 마무리하고 주민의견 수렴을 위한 공청회(6월), 시의회 의견청취(8월), 도시재생위원회 심의(10월) 등 과정을 거쳐 12월 중 고시할 예정이다.


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철길로 끊어졌던 서울역 일대를 보행길로 연결하는 서울로 7017의 개장으로 그동안 소외됐던 회현동 일대에 대한 종합재생도 새 전기를 마련하게 됐다”며 “주민과 함께 수립한 「남촌재생플랜」을 통해 숨은 이야기와 역사‧문화자산을 다양하게 보유하고 있는 옛 남촌, 회현동이 북촌과는 또 다른 특색 있는 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기획특집

더보기
[신년사] 한국통합물류협회 박재억 회장
박재억 한국통합물류협회장이 31일 “진화하는 물류기술에 관심을 갖고 물류 신기술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물류서비스 개발에 진력해야 한다”고 신년사를 통해 주문했다.박 회장은 이날 발표한 신년사에서 “기회를 살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우리 물류기업들이 물류패러다임의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협회는 내년 새로운 물류기술과 서비스를 우리 물류산업에 확산시키기 위해 화주·물류기업의 최고경영자들이 함께 모여 최적의 물류경영에 대한 방안을 논의하는 협력의 장을 마련하려고 한다”고 밝혔다.이와 함께 박 회장은 “해외 유수의 화주기업들을 초청해 우리 물류기업들과의 매칭 상담회도 개최할 예정”이라며 “협회가 주관하는 국제물류전시회인 ‘2016 KOREA MAT’를 확대, 개편하고 새로운 물류서비스가 더욱 확산되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또 박 회장은 “국내경기 회복지연과 수출부진에 따른 물동량 감소는 우리 물류기업의 수익을 악화시킬 것”이라며 “화주기업은 경기부진에 따른 경영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물류비 인하를 요구할 경우 이에 따른 물류기업의 고통은 가중될 것”이라고 2016년 물류시장을 전망했으며, “정보통신의 발전에 따른 산업간 융복합은 전통적인

기업물류

더보기

정책/IT

더보기

교통/관광

더보기

해상/항공

더보기

기본분류

더보기
국립한국해양대 신동훈 교수 연구팀, 전국규모 캡스톤디자인 경진대회서 최우수상 수상 ‘쾌거’
국립한국해양대학교(총장 류동근) 인공지능공학부 윤택한, 이지현, 엄찬 학생(지도교수 신동훈)은 사단법인 대한기계학회에서 주최한 전국규모의 대학생 캡스톤디자인 경진대회에서 ‘수상쓰레기 수거 지원을 위한 자율운항보트 개발 및 실증’을 주제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인공지능공학부 신동훈 교수 연구팀은 이번 대회에서 국내 최초로 수상환경 정화에 최적화된 자율운항 보트의 하드웨어부터 인공지능 기반 제어 소프트웨어까지 직접 개발해 해양환경에서 쓰레기 수거 지원실증을 진행하며 그 실효성을 인정 받았다. 해당 보트는 특히 국립한국해양대 인공지능공학부 교과과정에서 학생들이 배우고 익힌 자율주행자동차 제어시스템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다양한 기상상황에서도 보트가 목적지까지 강건하게 도달할 수 있는 다중경로 기반 무인자율 항로추적 알고리즘을 구현해 눈길을 끌었다. 자율운항보트의 효과적인 쓰레기 수거 지원을 위해 부산시 영도구의 지역환경 데이터를 기반으로 쓰레기수집 장치인 스위퍼를 자체 설계 및 적용하여 우수한 수상환경 정화 능력을 검증했다. 수상자 이지현 학생은 “앞으로 대학원에 진학하여 ‘물위의 로봇청소기’를 목표로 현재 개발중인 쓰레기 수거지원 자율운항 보트의 악천후 상황 경로

닫기



사진으로 보는 물류역사

더보기

갤러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