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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서 다가오는 斷想] 디그


  김삼기 / 시인, 칼럼니스트

 

어제(8) 오후 2020 도쿄올림픽이 17일 동안의 일정을 마치고 폐막했다.

 

한국은 특히 국내 최고 인기 스포츠인 야구와 축구에서 요코하마 참사라는 오명을 떠안고 말았다.

 

그러나 여자배구는 야구와 같이 4강전에서 패한 후 동메달 결정전에서도 패했지만, 국내 팬들로부터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여자배구 모든 선수들이 막판 접전 상황에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저력을 보여줬고, 4강전과 동메달 결정전에서도 최선을 다했기 때문이다.

 

나도 아내와 함께 배구 경기를 모두 시청했는데, 모든 선수들이 열심히 뛰었지만, 특히 김연경 선수의 활약이 컸기 때문에 여자배구가 국민으로부터 사랑받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아내는 내 생각과 달리, 수비수 오지영 선수의 디그때문에 한국이 접전 때마다 저력을 발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아내는 오지영 선수가 금 번 도쿄올림픽에서 세트당 평균 3.1개의 디그로 이 부문 1위를 차지했고, 부문별 최고 선수에 오른 한국 선수는 오지영 선수가 유일하다고도 했다.

 

배구에서 디그(dig)는 스파이크, 백어택 등 상대방의 공격을 받아내는 기술이다. (서브를 받는 행위는 리시브)

 

dig가 땅을 판다는 뜻으로, 수비수가 상대 공격수의 스파이크를 받아내는 모습을 보면 마치 땅을 파는 모양이어서 붙여진 명칭이라고 한다.

 

파워플한 브라질 여자배구 선수들이 한국 코트에 내리꽂는 볼을 받아내는 선수들을 보면서, 왜 디그라고 표현했는지 알 것 같았다.

 

축구나 농구 같은 구기종목은 상대 코트까지 넘어가서 뛸 수 있지만, 배구는 네트를 넘어갈 수 없기 때문에, 네트 가까이서 하는 플레이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자기 팀의 네트 안에서의 파워도 중요하다.

 

그래서 상대의 강한 스파이크를 받아내는 수비도 여간 중요하지 않을 수 없다.

 

남한과 북한이 38선이라는 네트를 놓고, 서로 대치하면서 다투고 있는 모습이 배구 경기를 닮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진보와 보수도 같은 정당의 후보들도 나름대로 마지노선을 그어놓고 서로 대치하면서 싸우는 모습이 역시 배구 경기를 닮은 것 같다는 생각이다.

 

특히 각 정당이나 후보의 캠프는 이미 법률팀을 두고, 상대의 거센 공격이나 네거티브에 대응하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금 번 도쿄올림픽 여자배구의 오지영 선수처럼 디그를 잘 하는 캠프는 없는 것 같다.

 

상대의 강한 공격을 잘 막아내어 오히려 공격포인트로 만들어내는 캠프가 없다는 말이다.

 

김연경 선수처럼 공격을 잘하는 캠프는 많은 것 같은데, 오지영 선수처럼 디그를 잘하는 캠프는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이야기다.

 

금 번 도쿄올림픽의 한국 여자배구 오지영 선수를 생각하면서, 대선 후보 중 누군가가 캠프 내에 디그팀을 만들어서 상대의 강한 공격을 잘 막아냈으면 하는 바램이다.

 

어제(주일) 목사님이 설교하면서 우리 교회 교우들은 어느 누가 공격을 해와도 목사인 내가 다 막아내기 때문에, 내가 다치기 전에는 여러분들이 다칠 염려가 없습니다.” 라고 강조했다.

 

나는 성경에 위배되는 자들에게 공격도 강하게 하는 목사님인데., 디그 같은 방어까지 하고 있다는 말에 감동을 받았다.

 

우리의 가정도 가장인 아버지는 공격도 잘하고, 디그 같은 방어도 잘해야 한다.

 

여기서 디그는 단순한 수비가 아니라, 땅을 팔 정도의 목숨을 건 수비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우리 정부도 정당도 개인도 2020 도쿄올림픽에서 디그부문 1위를 한 오지영 선수를 통해 방어(수비)의 중요성을 배워야 한다.

 

[단상]

모 후보의 대선 캠프에 디그팀을 만들어보라고 제안할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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