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인천항에서 처리된 컨테이너 월 물동량이 사상 처음으로 21만TEU를 넘어섰다.
인천항만공사(이하 공사)에 따르면 10월 인천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 동월 대비 2.9% 증가한 21만 4,549TEU로, 올 누적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1,937,020TEU) 대비 0.8% 가량 증가한 195만3,430TEU를 기록했다.
공사는 물동량의 주요 증가원인으로 베트남과의 교역량 확대로 분석했다. 베트남 물동량은 그동안 주로 수출이 증가세를 주도했었지만 지난 9월에 수입 증가량이 1,200TEU를 초과하고, 10월에는 2,446TEU가 증가하면서 수출 증가량(2,457TEU)과 유사한 수준의 물량 증가를 나타냈다.
인천항을 출발해 국내 타항에서 환적‧수출된 ‘공’ 컨테이너 물동량도 증가세를 보였다. 이는 최근 선사들이 수도권에서 발생된 공(空)컨테이너를 육송에서 해상운송으로 전환해 처리하는 공컨테이너 리포지셔닝추세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인천항만공사 물류육성팀은 “물동량 증가는 인천신항의 시설공급 효과로 판단된다”며 “내년 인천신항 한진컨테이너터미널이 추가적으로 개장되면 물동량 증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 ‘공’컨테이너 리포지셔닝 : 선사가 특정 항만이나 지역에서 수출입 컨테이너 화물 물량의 불균형으로 발생된 잉여‘공’컨테이너를 자원(컨테이너 박스)의 효율적이고 원활한 수급을 위해 재배치하는 활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