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공사(이하 코레일)는 최근 기록적 한파와 폭설로 인해 KTX 유리창이 하루 3~5건씩 균열이 일어나는 등 차량 피해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KTX 유리창 균열은 동절기 강설 시 발생하는 대표적 차량 피해로 고속열차가 고속주행 시 차량하부에서 만들어진 초속 30~50미터의 강한 회오리바람에 설빙과 자갈이 날려 유리창에 부딪치면서 나타난다.
특히 유리창 균열은 눈길을 고속으로 주행시 KTX 하부에 결빙된 눈이 선로에 떨어지면서 자갈과 함께 튕기는 현상에 의해 주로 발생하고 있으며, 코레일은 차량 하부에 결빙되어 있는 얼음을 제거하고 적설량에 따라 감속 운행 시행하는 등 예방책을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다.
코레일은 “고속열차 유리창 균열은 이중, 삼중의 안전장치를 갖추고 있기 때문에 고객의 안전에 직접적인 피해를 주거나 지장을 초래하는 일은 없다”는 설명이다.
고속차량의 객실유리창은 약 38㎜ 강화유리로, 2겹 외측창과 1~2겹 내측창 등 4겹의 복층구조 설계돼, 외측유리창이 균열되어도 안전에 미치는 영향은 없고, PVB 필름 부착으로 관통되거나 유리파편이 떨어져 나가는 것을 원천적으로 방지되어 있다.
코레일은 열차 운행이후 차량 정비기지에 입고하여 밤샘작업을 통해 파손된 유리창을 교체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예산도 많이 소요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 고객불편 최소화를 위해 유리창 균열 발생 시 해당 고객에게 대체좌석을 제공하고 있으며, 만석 등 부득이하게 대체좌석의 서비스를 이용하기 어려울 경우에는 규정에 의해 이용요금의 25%를 환불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