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도 너를 사랑하느냐?]

2016.09.08 11:00:51

어떤 존경하는 스승이 꽃을 좋아해 여쭈었더니...
“꽃을 좋아하는 사람치고
마음이 예쁘지 않은 사람이 없지 않느냐?...”

그래서 제자는 그 이후로 꽃을 좋아해
산에서 캐어와 심고,
화분에 분재도 하고, 가지도 치고,
철사를 동여매 모양을 잡아 주기도 하였다. 
 
    어느 날 큰스님이 찾아와 제자의 그 모습을 보시고는... “꽃도 너를 사랑하느냐?...” 하여 가만히 생각해 보니 그것은 아니었다.
 
    비단 꽃만은 아니다. 인간관계에서도 일방적인 사랑의 경우가 많고, 아이는 원하지 않는데 부모가 이것 저것 다해 주고는 받아 들이라고 강요를 한다.
 

    그러나 이것은 일종의 폭력이고 테러가 아닐 수 없다는 생각이다


    - 글 / 13년 2월호 북소리에서

    - 그림 / 중국 극사실주의 화가 지앙 데빈 (jiang-debin)의 연꽃작품

물류on뉴스 기자 kmpres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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