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X판토스, 동유럽 물류 요충지 헝가리에 철도 터미널 개장

2024.04.22 11:54:19

- 유럽 최대 배터리 생산 허브 및 TCR 철도 노선 인접 요지
- 36,000㎡ 규모, 1,450 TEU 컨테이너 보관능력, 日 3회 전용열차 화물 처리
- 대규모 인프라 투자로 유럽 해상-철도 복합물류 사업 확대 추진



종합물류기업 LX판토스(대표 이용호)가 헝가리에 대형 철도 터미널을 개장했다. 유럽 최대 글로벌 배터리 생산 허브 및 주요 철도 노선 인근에 물류 거점을 확보함으로써 유럽사업 경쟁력을 대폭 향상시킬 수 있게 됐다.

 

LX판토스는 19일(현지시간) 헝가리 머큐어 호텔(Mercure Hotel Magyar Király)에서 ‘LX판토스 타타 터미널’ 개장식을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 행사에는 LX판토스 어재혁 부사장, 노승현 전무 등 회사 관계자들과 오스트리아 철도청(OBB) 산하 RCG(Rail Cargo Group)의 크리스토프 그라슬 상임이사 등 국내외 인사 약 90명이 참석했다.

 

부다페스트 남서쪽 65km에 위치한 LX판토스 타타 터미널은 총 면적 약 36,000㎡(축구장 5개 크기)로 2개의 철도 선로(레일 트랙)를 갖췄다. 1,450 TEU에 달하는 화물을 동시에 보관할 수 있으며, 하루 3회의 블록트레인* 화물을 처리할 수 있다. 이를 위해 LX판토스는 오스트리아 철도청으로부터 10년간의 터미널 이용권을 인수했다. 또 이후 10년 이용 연장 우선권도 확보했다.

※ 블록트레인(Block Train) : 기착지 없이 출발지와 도착지를 급행으로 연결하는 화물 전용 열차.

 

헝가리는 중국, 폴란드, 미국에 이은 세계 4위 배터리 생산국이다. 부다페스트 인근을 중심으로 국내외 기업들의 시설 투자가 이어지며 유럽 내 전기차·배터리 산업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급증하는 물류 수요에 비해 기존 철도 터미널의 입지 문제 및 화물처리 능력 부족 등으로 기업들이 불편을 겪어왔다.

 

LX판토스는 이번 타타 터미널 개장으로 유럽 최대 배터리 생산 허브에 인접한 최적의 물류 거점 인프라를 확보함으로써 화물 처리 효율성을 한단계 끌어올리는 한편, 다양한 철도 상품 개발을 통해 유럽 물류 사업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국제철도 TCR(Trans China Railway) *과 연계하여 유럽 내륙 주요 도시를 철도로 연결하고, 동유럽 해상 물류 관문인 슬로베니아 코퍼항으로부터 유럽 주요 배터리 생산 거점으로 이어지는 신규 해상-철도 복합운송사업까지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 TCR(Trans China Railway) : 중국횡단철도. 중국 동부에서 중앙아시아와 러시아 지역을 거쳐 유럽까지 이어지는 국제철도.

 

LX판토스 관계자는 "이번 타타 터미널 개장을 계기로 전기차·배터리 산업군 고객 대상으로 영업력을 강화하는 한편, 차별화된 물류 서비스를 통해 유럽 물류시장에서의 입지를 적극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물류on뉴스 기자 kmpres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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