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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 13 앤디 워홀 / 여덟개의 엘비스

앤디 워홀 / 여덟개의 엘비스

약 1049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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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비스 작품 쉰 개를 하루에 만들었다."


-앤디 워홀

 

 

 

 

이 작품은 가로길이가 무려 3.7미터에 이르는 대작이어서 약 1049억 원에 팔렸다는 것은 믿을 만한 보도였다.

워홀의 작품이 비싸게 팔리는 데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시장에 나올 만한 작품의 수가 많아서 꾸준히 거래된다는 것이 하나의 이유이다.  서양 미술사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작가가 20세기 초반에 피카소였다면, 20세기 후반에는 워홀 이었다. 워홀이 이처럼 비싼 작가가 된 비결은 그가 시대상을 민활하게 반영한 아티스트였기 때문이다.

 

워홀은 엘비스 프레슬리 이미지를 가지고 스물 두 점의 작품을 만들었는데 그중 아홉 점은 미술관에 소장돼있다. 이 작품 하나를 가지려면 세계적인 컬렉션 수준에 올라갈 수 있다는 심리적 보상 때문에 컬렉터들은 이 그림에 아낌없이 거액을 지불하는 것이다.

 


[멀리서 다가오는 斷想] 인과동체(因果同體) 김삼기 / 시인, 칼럼니스트 우리는 “등산객이 무심코 버린 담배꽁초로 인해 거대한 산 전체가 탔다”는 기사를 보고, ‘등산객이 무심코 버린 담배꽁초’가 원인이 되어, ‘거대한 산 전체가 탔다’는 결과를 만들었다고 이해한다. 우리 사회에서 일어나는 모든 사건은 원인(原因)과 결과(結果)라는 인과관계(因果關係) 속에 존재할 수밖에 없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그래서 사람들은 원인과 결과를 구분하여, 원인에서는 취지와 목적을 찾고, 결과에서는 완성도에 따라 만족이나 좌절을 하게 된다. 하나의 단순한 사건으로만 보면, 위 사건에서 ‘거대한 산 전체가 탄 것’이 결과로 끝나고 말지만, 삼라만상 전체의 시간과 공간 속의 연속성 차원에서는 위 사건뿐만 아니라, 다른 어떤 사건의 결과라 할지라도, 그 결과는 다시 새로운 원인이 될 수밖에 없다. 등산객이 무심코 버린 담배꽁초가 거대한 산 전체를 태우고, 산 전체가 타서 나무들이 다 죽고, 나무들이 다 죽어 산사태가 나고, 산사태가 남으로 계곡이 생기고, 계곡이 생겨 사람들이 모이고,,, 하나의 담배꽁초 사건이 계속 다른 사건으로 이어지는 연속성에서, 우리는 삶 속의 결과가 결과로 끝나는 것은 하나도 없고, 결과는 새로운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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