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1.09 (목)

  • 맑음동두천 0.6℃
  • 맑음강릉 6.8℃
  • 연무서울 1.6℃
  • 맑음대전 4.6℃
  • 구름많음대구 6.3℃
  • 구름조금울산 6.7℃
  • 구름많음광주 5.2℃
  • 구름많음부산 7.9℃
  • 구름많음고창 4.0℃
  • 흐림제주 7.9℃
  • 맑음강화 1.3℃
  • 맑음보은 3.2℃
  • 맑음금산 4.0℃
  • 흐림강진군 5.5℃
  • 구름많음경주시 6.2℃
  • 구름많음거제 8.8℃
기상청 제공

[김삼기의 세상읽기] 명절별곡(名節別曲)

[김삼기의 세상읽기] 명절별곡(名節別曲)





추석연휴 계획들


추석이 얼마 남지 않은 요즘 거래처 담당자들과 통화할 때, 빼놓지 않고 하는 인사가 있다. '추석연휴 때 어떻게 보내느냐?' 라고….

금번 추석 연휴는 토요일 일요일 포함해 5일로 꽤 긴편이라 그런지 나름대로 치밀한 계획들을 가지고 있었다.


먼저 C그룹의 임원은 14일 아침 일찍 정읍에 있는 친가에 가서 부모님과 형제들을 만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다음날 아침 차례를 지낸 후 성묘를 다녀와서, 곧장 광주에 있는 처가로 가서 하룻밤 자고, 다음날 16일 서울로 돌아와 17, 18일은 집에서 쉰다고 했다.


D회사의 부장은 부모님이 오래전 돌아가셔서 14일은 가족과 함께 휴식을 취하고, 15일 아침 집에서 추도예배를 드린 후 여주에 있는 선산에 들러 성묘를 마치고, 추석 당일 인천에 사는 처가로 간다고 했다. 처가에는 꼭 가야한다면서 그 이유로 매년 추석 때 모임이 있다고 했다. 고향 여주 형님에게는 성묘 때 잠깐 들르고 처가에서 17일까지 쉬고 18일 귀경할 계획이라고 했다.  

 
H그룹의 대리 역시 모처럼 긴 5일의 연휴 동안 빽빽한 스케줄이 있다며 연휴계획을 말해주었다.  미혼이지만 결혼할 여친이 있어 14일 함께 부산에 내려가 부모님께 인사드리고, 추석 당일인 15일에는 잠실의 여친 집으로 인사가기로 했다고 한다. 여친 집에서는 15일 저녁 성대한 만찬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며 자랑까지 했다.         
  
새로운 민족의 대이동 행렬


위 3명의 추석명절 계획을 자세히 들어다보니, 추석 전날은 휴식을 취하거나 부모님을 만나며 추석날 아침 차례를 지내기 위해 친가로 향하고 있으며, 추석 당일에는 성묘를 마치고 처가로 향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불현듯, 명절의 대이동이 서울 중심의 귀성과 귀경에서 발생하는 대이동이 아닌, 명절 전날의 친가로의 차량행렬과, 명절 당일의 처가로의 행렬로의 그림이 그려졌다. 지난 설 명절을 더듬어보더라도, 명절 당일 친구들에게 안부 인사를 할 때 대부분이 처가로 이동하고 있다는 통화내용의 기억이 명절 전 친가로, 명절 당일 처가로의 행렬을 잘 설명해주고 있음이 확실했다. 


전에는 상상도 못하는 행렬이 아닐 수 없다. 불과 수 십 년 전만 해도, 한국의 가부장제사회의 명절은 가장 위주의 모임만이 허용되었다 그래서 명절이 되면 친가 위주로 모여서 서로 교제를 했으므로 처가 쪽은 철저히 외면당할 수밖에 없었다. 처가는 명절이 한참 지난 후에야 부모님의 허락을 받고 잠깐 다녀올 정도였다.    


나는 친가 위주의 명절이 발전해서 친가와 처가에 동등하게 적용되는 요즘의 명절 풍습을  대단히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지금 우리의 가정은 대가족이 아닌 소가족으로 구성되어 있고, 지금의 명절은 대가족시대의 명절이 아니기 때문이다.


금번 연휴도 14일에는 친가로 달리는 차량의 행렬들이, 15일에는 처가로 달리는 차량의 행렬들이 민족의 대이동의 상징이 되지 않을까 추측해본다.  


 

명절의 불편한 진실


나는 어렸을 때, 할머님과 함께 살았으므로 명절이 돌아오면 전날부터 큰아버님, 작은아버님 식구 30여명이 우리 집을 찾아 무척 행복했다. 지금까지 사촌들과 친형제처럼 친하게 지낼 수 있었던 이유도 1년에 2-3번의 명절 때마다 사촌들과 만나서 많은 애기를 나누고 같이 뒹굴고 놀면서 서로를 이해하고 알아 갈 수 있는가 때문일 것이다. 아마 지금의 명절풍습이었다면 사촌들과의 관계가  조금은 멀어졌을 것이다.     


예나 지금이나 명절 때 아쉬운 점이 있다. 불편한 진실이 아닐 수 없다. 대가족시대의 명절은 딸이 명절에 친정에 아예 발도 붙이지 못했으니 말할 것도 없지만, 소가족시대의 명절마저도 분가한 아들과 출가한 딸이 함께 만날 수 없다는 것이다. 아들은 친가에서 명절날 오후 처가로 떠나는데, 그 때 딸은 시댁에서 친정으로 오고 있으니, 둘이 만나기 힘든 상황이 된다.


다행스러운 것은 부모님 입장에서는 아들과 딸을 번갈아 만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명절날 아들이 처가로 간다고 부모님들이 서운해 할 필요도 없다. 왜냐면 딸과 사위가 찾아오기 때문이다.


명절날 처가행은 교통혼잡?


금번 추석명절 15일 오후 대부분의 도로에는 처가로 향하는 차량의 행렬이 이어질 것이다. 최근 내가 안부전화를 했던 거래처 담당자들의 추석계획이 이를 증명해주고 있다. 친가 위주의 귀성, 귀경으로 인한 교통대란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명절풍습을 방송했던 방송국들도 달라질 듯하다. 명절 당일 처가행 교통 혼잡에 대한 방송이 추가되지 않을까?


나는 남매를 두었는데, 앞으로 두 자녀가 결혼해서 가정을 이루고 살 때 맞이하는 명절을 생각해보았다.
명절 전날은 아들 가족과, 명절 당일 날 저녁은 딸 가족과 함께 보낼 준비를 해야겠다.


[김삼기의 세상읽기] 절기경영, 물류기업이 앞장서야… [김삼기의 세상읽기] 절기경영, 물류기업이 앞장서야… 자연 극복에서 자연 순응으로,,,, 오래 전 방글라데시 다카에서 M그룹 주재원으로 근무할 때, 시차와 업무시간 차 때문에 고생한 적이 있다. 시차는 나름대로 계획을 세워 해결할 수 있었지만, 아침 9시에 업무를 시작하여 오후 6시에 업무를 마치는 현지 한국 기업의 시스템과는 달리 아침 7시에 시작하여 오후 3시에 일과를 마치는 방글라데시 정부와 기업의 근무시간으로 인해 발생하는 손해는 이루 말할 수 없이 많았다. 오후 3시가 넘으면 섭씨 40도를 웃도는 날씨 때문에 일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부족한 전력을 절감하기 위해 어쩔 수 없는 조치라고 현지인들은 설명했다. 당시 우리 회사 직원이었던 Mr. Shoaib은 “한국이 자연(날씨)을 극복하는 게 아니라 배반하고 있다”며 나에게 뜨끔한 충고를 해줬다. 최근 항만공사와 물류기업들이 기상대로부터 정보를 제공받아 하역과 운송 계획을 수립하여 효과적인 화물취급은 물론 비용절감 효과도 톡톡히 보고 있다고 한다. 예를 들어 피해가 예상되는 강한 비바람과 태풍 예보 시에는 야적화물을 덮는 시트가 바람에 날리지 않도록 폐타이어나 원목으로 단단히 결박하여 피해를

서울 35개 전통시장 먹거리‧특산품‘2019 서울전통시장박람회’ □ 광장시장 빈대떡, 뚝도시장 건어물, 서울약령시장 한방제품, 강동명일시장 천연염색 모자와 스카프까지… 서울지역 전통시장의 대표 먹거리와 특산품이 한자리에 모인다. □ 서울시는 11월 8일(금)~9일(토) 양일간 서울광장에서「2019 서울전통시장박람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박람회에는 서울시내 20개 자치구 35개 전통시장이 참여하며, 주간시장(10시~18시)과 야시장(17시~22시)으로 나눠 특색 있는 분위기를 체험할 수 있다. □ 전통시장은 예부터 단순히 물건을 사고파는 공간을 넘어 각 지역의 독특한 생활문화를 보여주는 공간이었다. 하지만 대형마트의 골목상권 진출과 시민들의 생활방식 변화로 전통시장을 찾는 시민들의 발길이 눈에 띄게 줄어든 것이 현실이다. □ 이번에 개최하는 ‘전통시장박람회’는 각 시장별로 다채로운 볼거리와 먹거리를 제공해 상품홍보는 물론, 전통시장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을 개선하는 것이 목적이다. □ 특히 이번 행사는 서울상인연합회 주최가 되어 각 자치구별 대표 전통시장을 선정하고 판매물품에 대한 원산지, 가격 등에 대한 꼼꼼한 사전심사를 거쳐 시민들에게 선보이는 것이 특징. 또한 프로그램도 상인들이 직접 구성해 상인-시민의 화

갤러리


물류역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