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4 (수)

  • 구름많음동두천 15.8℃
  • 흐림강릉 11.3℃
  • 흐림서울 14.8℃
  • 구름조금대전 17.2℃
  • 구름조금대구 17.1℃
  • 울산 14.4℃
  • 구름많음광주 14.8℃
  • 구름많음부산 16.5℃
  • 흐림고창 13.3℃
  • 맑음제주 18.3℃
  • 구름많음강화 15.4℃
  • 구름많음보은 16.8℃
  • 구름많음금산 16.8℃
  • 구름많음강진군 18.8℃
  • 구름많음경주시 14.4℃
  • 구름많음거제 17.7℃
기상청 제공

[멀리서 다가오는 斷想] 역설 Paradox

 金杉基 / 시인, 칼럼리스트    

    

오늘(18)은 절기상으로 날씨가 포근해서 눈이 녹아 비가 된다는 우수(雨水)인데도, 강한 바람과 함께 아침 기온이 -10도 이하로 떨어져 오히려 비가 얼 정도 되었으니, 이는 절기의 역설현상이 아닐 수 없다.

    

역설(Paradox)은 어떤 주장에 반대되는 말이나 이론을 의미하지만,  "논리적으로 모순인 것 같으나, 깊이 생각해보면 그 속에 진리를 담고 있다"는 의미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역설은 단순히 앞뒤의 말이나 행동이 일치하지 않는 모순과는 다른 관점에서 봐야 한다.

 

우리는 문학에서 자주 사용하는 시적인 표현(작은 거인 등)’ 같은 역설을 뛰어 넘어, 논리적인 부문에서도 역설을 잘 이해해야 모순이나 오류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다.

 

개체는 타당한데 전체는 타당하지 않거나, 전체는 타당한데 개체는 타당하지 않는 경우 역설의 의미로 이해해야 한다.

 

개인경제는 저축하는 것이 좋지만, 국가경제는 소비가 필요하듯이, 우주의 원리로는 타당하나 지구의 원리로는 타당하지 않는 것도 역설의 의미로 해석해야 한다.

 

우주에서는 무중력이라 서 있던지 누워 있던지 동일하나, 지구에서는 서 있는 것과 누워 있는 것이 구분되듯이, 하나님의 관점에서는 타당하나 사람의 입장에서는 타당하지 않는 것도 역설의 의미로 깨달아야 한다.

 

하나님은 심령이 가난한 자가 복이 있다고 하지만, 사람은 돈과 명예를 많이 가진 자가 복이 있다고 하듯이, 무질서까지 포함한 전체 질서 속에서는 무질서가 특별한 질서이지만 일반적인 질서 속에서는 무질서는 질서 밖이라는 것 역시 역설의 의미로 받아들여야 한다.

 

당구에서 실수해서 맞는 것도 원래 길이 있는 것이지만, 우리는 그 길을 몰라서 행운이라고 하듯이, 우리가 일상 속에서 모순이라 느꼈을 때, 그 모순에 분명 무슨 이유가 있다고 생각하고 역설로 이해하는 게 중요하다,

 

역설은 모순을 일으키기는 하지만 그 속에 중요한 진리가 함축되어 있기 때문이다.

 

특히 신본주의를 지향하는 종교세계에서는 사람의 지혜로 깨닫기 너무 어려운 기적 같은 사실들이 많기에 더욱더 역설이 필요하지 않을 수 없다.

 

기독교는 역설(Paradox)의 종교다.

 

신앙을 가지고 산다는 것이 이성으로는 믿기 어려운 역설을 순수하게 받아들여야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이해 못하는 성경의 내용을 역설로 해석해야 하는 이유다.

 

만약 누군가 "성경을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다"고 말한다면 성경을 역설로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기독교에서 십자가는 그리스도의 죽음으로 대속의 의미를 가지고 있지만, 실제 십자가는 사형 틀로 죄를 상징하고 있으니, 기독교에서 가장 큰 역설의 예가 아닐 수 없다.

 

시간을 초월하여 존재하는 하나님의 세계를 사람이 시간의 개념으로 그것도 현재의 시각과 개념으로 판단할 때, 역시 역설의 지혜까지 활용해야 그 숨은 뜻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진심으로 완전한 진리를 알기 원한다면 진리가 숨어 있는 모순이나 비합리성도 역설로 해석해내야 한다.

 

이 세상의 모든 삼라만상은 하나도 빠짐없이 존재해야 할 이유를 거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것도 질서 속에서,,,

 

최근 정부가 잇달아 주택공급책을 내놓았지만, 아파트값이 떨어지기는 커녕 재건축 대상 아파트를 중심으로 집값이 다시 뛰고 있다고 한다..

 

규제 완화가 재건축에 속도를 붙였지만 오히려 가격을 상승시키는 역설현상이 아닐 수 없다.

 

정부는 역설의 의미를 잘 되새겨야 할 것이다.

 

[단상]

단체나 개인도 어떤 관계 속에서 서로 이해가 안 되는 모순된 부문이 발생한다면, 이 역시 역설로 답을 찾아가면 좋겠습니다.  



기획특집

더보기
[신년사] 한국통합물류협회 박재억 회장
박재억 한국통합물류협회장이 31일 “진화하는 물류기술에 관심을 갖고 물류 신기술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물류서비스 개발에 진력해야 한다”고 신년사를 통해 주문했다.박 회장은 이날 발표한 신년사에서 “기회를 살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우리 물류기업들이 물류패러다임의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협회는 내년 새로운 물류기술과 서비스를 우리 물류산업에 확산시키기 위해 화주·물류기업의 최고경영자들이 함께 모여 최적의 물류경영에 대한 방안을 논의하는 협력의 장을 마련하려고 한다”고 밝혔다.이와 함께 박 회장은 “해외 유수의 화주기업들을 초청해 우리 물류기업들과의 매칭 상담회도 개최할 예정”이라며 “협회가 주관하는 국제물류전시회인 ‘2016 KOREA MAT’를 확대, 개편하고 새로운 물류서비스가 더욱 확산되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또 박 회장은 “국내경기 회복지연과 수출부진에 따른 물동량 감소는 우리 물류기업의 수익을 악화시킬 것”이라며 “화주기업은 경기부진에 따른 경영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물류비 인하를 요구할 경우 이에 따른 물류기업의 고통은 가중될 것”이라고 2016년 물류시장을 전망했으며, “정보통신의 발전에 따른 산업간 융복합은 전통적인

기업물류

더보기
쿠팡, 물류산업대전 참가…“물류혁신으로 도서산간 무료 로켓배송 확대”
쿠팡이 국토교통부가 개최하는 ‘2024 국제물류산업대전’에 참가해 지속적인 투자를 통한 물류인프라 확충 노력과 로켓배송 권역 확대 계획을 소개한다. 어제(23일)부터 오는 26일까지 4일간 일산 킨텍스에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물류산업의 미래기술, 물류업계의 미래와 트렌드를 엿볼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물류 전문 전시회다. 150여개의 물류기업이 참가하고, 설치된 부스는 750여개다. 쿠팡은 행사 기간 ‘물류혁신이 만드는 전국 로켓배송’을 주제로 부스를 마련해 쿠팡의 물류 인프라와 상생모델 등에 대해 선보인다. 특히 로켓배송을 위한 노력, 쿠세권(로켓배송 가능 지역) 확대를 위한 지속적인 투자 및 물류혁신 성과 등을 집중적으로 소개한다. 쿠팡은 지난해까지 약 6.2조 원을 투자해 전국 30개 지역에 100개 이상의 물류인프라를 확보했다. 또 AI를 활용한 시스템과 로봇 등 최신 장비를 물류 현장에 도입해 효율성을 높여 수도권을 비롯해 현재 전국 시군구 260곳 중 182곳(70%)에 로켓배송을 시행 중이다. 쿠팡은 여기에 더해 2026년까지 3조원 이상을 추가 투자해 전국 8곳 이상의 대형 물류거점 추가 확보에 나서는 한편, 첨단 물류 자동화 장비 도입과

정책/IT

더보기
인천시, 「소상공인 반값 택배」지원사업 발표
인천광역시는 18일 인천시청에서 인천소상공인연합회, 인천 교통공사와 「인천 소상공인 반값 택배」지원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전국 최초로 운영 중인 ‘소상공인 공동물류센터’의 혜택과 지원 대상을 대폭 확대한 「인천 소상공인 반값 택배」 지원사업 추진을 발표했다.인천시는 우선 1단계로 오는 10월부터 내년 6월까지 인천 지하철 1, 2호선 57개 역사 중 30개 역사에 소상공인 택배 집화센터를 설치해 집화센터에 직접 접수한 모든 소상공인 물량을 대상으로 택배시장 평균가격 대비 50% 절감된 반값 택배 서비스를 연간 120건 한도로 지원한다.아울러, 택배시장 평균가격 대비 25%가 절감되는 소상공인 업체 직접방문을 통한 물품픽업 서비스는 무제한으로 제공하기로 했다.2단계는, 2025년 7월부터로 인천 지하철 1, 2호선 57개 모든 역사에 집화센터를 설치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이 사업의 핵심은 소상공인의 물류비용 절감과 빠른 배송을 통한 소상공인 물류경쟁력 강화에 있다.인천시는 소상공인을 위한 실질적인 도움을 위해 매출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물류구조의 문제점을 꼼꼼히 살폈다.코로나 팬데믹 이후, 비대면 소비 패턴의 확산으로 온라인 쇼핑 시장은 작년 기

교통/관광

더보기

해상/항공

더보기

기본분류

더보기
해운물류와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한 인재, ‘스마트 해상물류 관리사’ 양성한다
해양수산부(장관 강도형)와 울산항만공사(사장 김재균)는 5월 1일(수)부터 5월 7일(화)까지 ‘제4회 스마트 해상물류 관리사’ 자격시험 원서접수를 실시한다. 스마트 해상물류 관리사는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정보통신기술을 해운물류 분야에 접목시켜 스마트 항만 등 최근의 물류환경 변화를 이끌어 갈 인재이다. 해양수산부는 이를 양성하여 국내 해운물류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스마트 해상물류 관리사 자격제도를 도입하고 2022년 8월부터 국가등록 민간자격시험을 실시*해 오고 있다. * 제1회부터 제3회 시험까지 총 268명이 자격 취득 스마트 해상물류 관리사 자격을 취득하기 위해서는 국제무역거래, 해운물류론, 정보통신기술요소기술개론, 스마트해상물류기술개론, 해상물류?정보통신 법규 등 5개 과목으로 구성된 필기시험을 통과해야 한다. 이번 5월 1일부터 7일까지 원서를 접수한 응시자들은 6월 1일(토) 전국 5개 지역*에서 진행되는 필기시험에 응시하게 된다. * 광주, 대전, 부산, 서울, 울산(응시 상황에 따라 변동 가능) 올해 해양수산부와 울산항만공사는 현재 국가등록 민간자격인 스마트 해상물류 관리사 자격을 국가공인 민간자격으로 격상하기 위한 관련

닫기



사진으로 보는 물류역사

더보기

갤러리

더보기